휴가인데 호텔에만 박혀있어도 괜찮잖아! . . . 대부분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그렇듯 나도 한곳에…

2019.03.08
휴가인데 호텔에만 박혀있어도 괜찮잖아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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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그렇듯 나도 한곳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지냈다.
어쩌면 협소하고 한정된 공간에 오랜 기간동안 지내는 일에 도가 텄다고 할 수도 있겠다.
그러다보니 이번 휴가는 바깥에도 좀 나가볼까 싶은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.
오늘 처음 호텔에만 계속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잖아…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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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그렇듯 오늘도 골프를 치러 나갔다.
골프를 치러 나갔는데 골프를 치러 간건지, 동물원에 간건지… 사진이 동물밖에 없네?
골프장을 돌아다니며 내가 친 공을 가지고 가는 원숭이는 나보다 골프를 잘 알 것 같고 포토존에 알아서 앉아있는 새는 나보다 사진을 더 잘 아는 것 같다.
이래서 선조들이 자연에서 배운다고 하나보다.
말레이시아에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해온 것은 사실 수영이었다.
첫 사진을 위해 내 두달을 갈아넣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컸다.
근데 또 수영 사진은 하나도 없고 수영복 입은 사진밖에 없네…?
사실 수영하는 순간 진짜 세상 나몰라라 너무 행복하게 놀기만 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한다.
그러다보니 수영 전 사진밖에 없나보다.
수영장에 라이프가드 있는 곳 옆에 거울이 있길래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왜곡은 생명이다.
수영을 마치고 밤이 오고 마지막 야경까지 아름답게 하루를 또 마무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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